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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진타오 “위안 대폭 절상해도 美 경제문제 해결 못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위안화를 대폭 절상해도 미국의 경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신화통신은 후 주석이 26일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 중ㆍ미 간 협력 문제와 국제 현안을 논의하면서 위안화 환율과 관련해 이같이 지적했다고 27일 보도했다.

후 주석은 2005년 달러 페그제 포기 후 위안화가 30% 가량 평가절상된 점을 강조하며 “미국의 무역 적자와 실업 등의 구조적인 문제는 위안화 때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환율시스템 개혁 추진을 통해 시장 역할을 확대해 환율이 합리적이고 안정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후 주석은 지난해 11월 하와이에서 열린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담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에게 미국의 경제 문제와 위안화를 결부시키지 말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날 후 주석은 중미 무역관계에 관해서는 무역 협력의 본질은 윈윈이라며 일부 무역 마찰은 협력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협력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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