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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호 첫상대 투수는?
소프트뱅크와 30일 개막전
ML다승왕 출신 페니 유력


전지훈련과 시범경기를 마친 ‘국민타자’ 이대호(30ㆍ오릭스·사진)가 일본진출 후 첫 시즌을 맞는다.

지난 시즌 롯데를 끝으로 일본프로야구 오릭스로 이적한 이대호는 30일 후쿠오카에서 원정경기로 열리는 개막 3연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강호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홈런쇼를 펼치게 된다.

이대호와 맞설 소프트뱅크의 개막전 선발투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본 언론에선 브래드 페니나 세츠 다다시를 꼽고 있다. 올 시즌 소프트뱅크와 1년 계약을 맺은 페니는 메이저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투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119승(99패)을 거둔 페니는 연봉이 무려 2억3000만엔(33억7000만원)으로 역대 일본에서 뛰었던 메이저리그 선수들 중 최고액이다. 


156~158㎞의 강속구에다 노련한 경기운영능력도 갖추고 있어 천하의 이대호라도 공략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처음 선발로 풀타임을 소화한 타다시는 해볼만한 상대다. 세츠는 지난해 방어율이 14승(8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이대호는 최근 시범경기를 마친 뒤 산케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준비가 끝났다. 지금 상태로 개막을 맞이해도 될 정도로 몸 상태가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이대호의 타격페이스는 아직 최고조에 이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250(36타수 9안타)에 3타점, 1득점으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기 때문이다. 오릭스의 오카다 감독도 총 13차례의 시범경기에서 팀 전체 홈런이 단 1개밖에 나오지 않자 이대호를 비롯한 타선에 불만을 쏟아냈다. 이대호의 개막전 성적은 그래서 중요하다. 일본야구는 한국 선수들을 오래 기다려주지 않는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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