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분양가와 평형, 분양혜택, 투자가치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미분양 상담자 3백16명의 사례를 분석(가장 관심을 보인 1개 질문으로 분류)한 결과 가장 많이 물어본 것은 ‘분양가’에 관한 내용이었다.
닥터아파트는 지난 2월부터 고양삼송아이파크, 퇴계원힐스테이트 등 수도권 미분양 20여 개 단지를 대상으로 ‘특별 혜택 분양’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닥터아파트의 ‘특별 혜택 분양’을 통해 접수된 상담 사례에 따르면 ‘분양가’를 가장 관심 있게 질문한 사람은 전체 3백16명 중 98명(31.0%)이었다.
질문자들은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미분양 단지의 정확한 분양가는 얼마인지, 분양가가 인근 시세에 비해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가장 저렴한 분양가는 얼마부터인지 등을 알고 싶어 했다.
다음으로 많은 질문은 ‘소형’이었다. 질문자 중 69명(21.8%)은 미분양 물량 중 소형(또는 중소형)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투자 가능한 타 지역 소형 물량은 없는지 등에 관심을 보였다. 반면 대형의 경우에는 가격 부담이 크기 때문에 관심을 보이는 수요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는 ‘분양 혜택’이 꼽혔다. 질문자 중 57명(18.0%)이 건설사나 분양대행사가 제공하는 가격 할인이나 중도금 이자 지원 여부, 발코니 확장 무료 혜택 여부 등을 문의했다. 상담 결과 이러한 혜택은 건설사 사정에 따라 변경되거나 타입별로 각각 다르게 적용되는 경우가 있어 정확한 정보를 원하는 수요자가 많았다.
네 번째는 42명(13.3%)이 궁금에 한 것은 ‘투자가치’였다. 입주 후 가격 상승 여력, 주변 추가 개발 여부 등이다. 특히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예상 임대 수익률에 대한 질문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실거주를 동반한 투자가치 문의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다섯 번째는 34명(10.8%)이 질문한 ‘단지 경쟁력’이었다. 세부적으로는 단지 규모, 단지 내 조경이나 커뮤니티 시설, 교통(역세권 여부)이나 주변 편의시설, 브랜드 파워 등을 묻는 경우가 많았다.
그밖에 대출, 임대 전망, 미분양 원인 등 기타 문의자는 16명(5.1%)이었다.
닥터아파트 조은상 리서치팀장은 “미분양 상담 사례 분석 결과 수요자들은 가격과 혜택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았다”며 “건설사들도 이 같은 점에 착안한 마케팅을 펼쳐야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