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중인 팔레스타인 여성이 41일째 단식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고 아랍에미레이트(UAE) 일간 걸프뉴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나 샬라비(24ㆍ여)는 지하드를 도와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지난달 16일 기소절차없이 수감된 후 군사법원의 구금명령과 체포 과정에서 가해진 폭력에 항의하며 단식을 벌이고 있다.
샬라비의 변호인은 법원에 항소했으나 25일 기각 결정이 내려졌으며 앞으로 고등법원에 상고하면서 단식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샬라비는 단식 33일째인 이달 19일 병원에 입원했으며 담당의사들은 그의 몸무게가 14㎏이나 줄었다고 밝혔다. 국제앰네스티(AI)는 23일 샬라비의 목숨이 위태롭다면서 정식으로 기소절차를 밟거나 그를 석방할 것을 이스라엘에 촉구했다.
현재 이스라엘 교도소에는 법원의 기소나 재판없이 수감하는 행정구금명령하에 팔레스타인인 300여명이 구금돼 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