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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 사려고 자기 신장 판 10대 ‘충격’
‘아이폰4S, 자동차, 컴퓨터, 가족 부양, 낙태, 채무 청산…’

중국 남방일보(南方日报)가 중국의 신장 불법매매 실태를 조사한 결과, 시장을 판 이들의 기증 동기다.
27일 보도에 따르면 신장 불법매매자의 목적은 목돈이 필요하거나 생업을 위해서였다.

광둥성 출신의 19살 아하오 군은 스마트폰 할부금을 지불하고 아이폰4S를 구입하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QQ’의 지역 커뮤니티 사이트에 자신의 신장을 팔고 싶다고 게시글을 여러 차례 올렸다. 그는 정저우의 신장매매 브로커와 연락이 닿아 수술을 받았지만 목돈은 커녕 3000위안(54만원)밖에 받지 못했다.

허난 출신의 22살 샤오딩은 여자친구가 원치 않는 임신을 하는 바람에 낙태수술비를 벌기 위해, 25살 샤오장은 선전에서 일하면서 생긴 5만위안(900만원)의 신용카드 빚을 갚기 위해 신장을 적출했다.

컴퓨터 게임을 좋아하는 광시 출신의 24살 아관 씨의 경우는 개인 전용 PC방을 만들기 위해 신장을 팔려고 했으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을 받지 못했다.

남방일보는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신장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가 매년 100만명씩 늘고 있지만 지난해 중국에서 합법적으로 이뤄진 신장 이식수술은 4000건도 안된다”며 “이 때문에 신장매매 브로커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들은 불법 신장수술을 알선해 이득을 챙긴다”고 전했다.

한편 안후이성에서는 지난해 고등학생이 자신의 신장을 팔아 ‘아이패드2’를 구입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줬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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