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신영식 해양시스템공학전공 교수팀이 지난 15일 국내 최초로 모형 선박을 이용, 수중폭발의 충격이 선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실험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을 위해 알루미늄 재질의 모형선박을 만들어 속도, 가속도, 압력 측정 센서를 부착하고 수중에서 폭약을 폭발시켜 센서로 부터 데이터를 받아 기록했다. 특히 선박과 폭약의 수평, 수직 거리를 바꿔가며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얻을 수 없는 실험 데이터를 확보했고 이 데이터는 시뮬레이션을 검증하는 자료로도 사용될 계획이다.
신 교수 연구팀은 이를 선박 생존성 확보와 내충격성 향상을 위한 가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근접수중폭발에 의해 발생하는 현상 중 하나인 휘핑현상을 재현하는 실험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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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 교수 연구팀의 수중폭발 실험장면. ［자료제공=KAI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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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중폭발 컴퓨터 시뮬레이션. ［자료제공=KAI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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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 교수 연구팀이 제작한 알루미늄 선박과 연구진들. ［자료제공=KAIST］ |
신 교수는 “미국, 러시아 등 군사강국에서는 실제 함선을 이용한 수중폭발실험이 활성화돼 있어 함정의 내충격성 강화 및 탑재장비의 생존성여부에 관한 자료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지만 군사기밀로 다뤄져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국내 최초로 실시되는 이번 수중폭발 실험은 이 분야 기초연구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교수는 수중충격분야 세계적인 석학으로 미 해군대학원에서 30년 간 교수로 재직하며 수중폭발, 탑재 전자 장비의 충격 내구성 검증, 충격 및 진동문제해결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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