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은 25일 방송된 ‘개그콘서트(KBS2)’의 인기코너 ‘생활의 발견’에 방문했다.
이날 방송에서 성시경은 자신을 스스로 ‘밀키보이’라고 칭하며 신보라의 남자친구를 자처했다. 성시경이 아무리 ‘밀키보이’라는 애칭을 스스로 붙여도 ‘느끼한 남자’ 송준근에겐 더 ‘느끼한 남자’로 보일 뿐인 성시경을 향해 송준근은 질투심 가득한 질문세례를 퍼부었다.
송준근은 두 사람에게 “어떻게 만난 거야?”고 물었고 성시경은 자신의 히트곡을 십분 활용해 “우리는 ‘거리에서’ 만났다”면서 “보라와의 만남은 ‘감동이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라면서 밀키보이의 면모를 발산했다.
밀키보이의 애정공세는 계속됐다. 성시경은 신보라를 위해 세레나데를 바치기도 했다. 거리에서 만났다는 두 사람의 인연을 증명하듯 ‘거리에서’를 열창했고 성시경의 불후의 명곡 ‘미소천사’를 춤과 함께 선보이며 객석을 사로잡았다.
이날 출연한 성시경의 결정타는 바로 쫄면키스였다.
성시경은 신보라와 쫄면을 나눠먹다 아슬아슬 입술이 닿을 뻔한 순간까지 가게 됐고, 이 ‘쫄면키스’는 급기야 성시경의 DJ 시절 클로징멘트인 ‘잘자요’로 승화되며 송준근을 분노케했다.
두 사람의 애정행각에 송준근은 “이렇게 느끼하고 최효종 닮은 놈이 뭐가 좋나”며 울분을 토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성시경을 비롯해 MBC 인기 시트콤의 남매콤비 안연홍 최상학이 게스트로 출연해 열연했으먀, 신보라가 ‘용감한 형제들’을 통해 자신의 음원 수익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이날 ‘개그콘서트’는 20.2%(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