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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명숙-이정희 “야권연대 흔들림 없이 가겠다”...야권연대 공동선대위 발족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25일 “(야권연대와 관련) 그동안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면서 “이제 양당의 야권연대가 완성됐다. 양당이 두 손을 꼭 잡고 4ㆍ11 총선에서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의 민생파탄을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양당 지도부는 국회 귀빈식당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갈등과 논란을 사과하고 이번 총선에서 야권연대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선대위에는 한 대표와 이 공동대표가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는다.

한 대표는 “참으로 힘겹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반드시 야권연대를 이뤄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당내에 여러 격앙된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대표로서 책임지고 해야 한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가 야권연대를 위해 참으로 크나큰 결단을 해 주셔서 얽힌 실타래가 풀렸다. 국민 여러분께 이제 실망시켜드리지 않고 잘하겠다”면서 지난 23일 서울 관악을 불출마를 결단한 이 공동대표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공동대표도 “많은 어려움과 역경을 딛고 야권연대가 정상적으로 복원돼 본궤도에 올랐다.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이루라는 국민 염원을 위해 어떤 곡절 없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힘 있게 달려가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민주진보진영의 야권연대와 통합진보당의 분열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수구 기득권 세력과 보수 언론이 철지난 색깔론으로 통합진보당을 매도하고 있다”며 “야권연대를 붕괴시키려는 시도에 대해 가장 전면에 나서서 싸우겠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경기동부연합 개입설’을 일축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인영 남윤인순 이용득 김광진 민주당 최고위원과 심상정 유시민 조준호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등이 참석해 함께 야권연대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여론조사 조작 의혹으로 벼랑 끝까지 몰려던 야권연대가 이 대표의 사퇴를 계기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 며 “흔들림없는 야권연대 전략으로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당은 이번 회동에서 공동선대위 체제를 가동한다는 데 합의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은 민주당에서 한명숙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 문성근 박영선 박지원 이인영 김부겸 최고위원이, 통합진보당에서 이정희 유시민 심상정 조준호 공동대표가 맡았다.

양당은 이를 위한 별도의 선대본부는 두지 않는 대신 각 지역에서 공동선대위를 세우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여론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야권연대의 취지를 설명할 수 있는 인물로 구성된 멘토단을 만들고 공동정책공약추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공동선대위는 29일 오전 공동유세 퍼포먼스를 한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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