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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년에 한번씩 비가 오는 별 있다
태양계에 지구와 마찬가지로 비가 오는 천체가 또 있다.
바로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Titan)이다.

23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태양계를 통틀어 비를 볼 수 있는 천체는 지구와 타이탄, 두개 뿐이다.
지구의 0.4배로 태양계에서 두번째로 큰 위성인 타이탄은 짙은 대기 등으로 지구와 가장 닮은 천체로 꼽힌다.

그러나 타이탄에선 지구와 달리 비가 자주 내리지 않는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타이탄의 경우 평균 1000년에 한번 비가 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토성 탐사선 카시니 호가 지난 2004년과 2010년 발생했던 폭풍 탐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산한 것이다. 

랄프 로렌즈 박사는 텍사스에서 열린 달ㆍ행성 과학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타이탄에 내리는 비의 성분은 물이 아니라 메탄이라는 점도 지구와 다르다.
타이탄의 표면 온도는 평균 섭씨 영하 179도여서 대기의 탄화수소가 메탄으로 바뀌게 된다.

로렌조 박사는 이어 “타이탄에서 비는 소나기 형태로 쏟아지며, 그 양은 수십 센티미터 내지 미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타이탄의 표면에는 깊은 물골이 관측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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