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방송된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시즌2’에서는 김소현이 남편 손준호씨와 출연해 두 사람의 첫 만남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소현은 “2009년에 ‘오페라의 유령’ 크리스틴 역을 다시 하게 됐는데, 상대역으로 8살 연하 남편이된 손준호가 낙점됐다. 손준호는 출연 배우들 사이에서 소문이 자자하던 훈남이었지만 “당시 내가 대선배였는데 손준호가 나에게 먼저 인사를 오지 않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손준호가 왔다고 팀이 들썩거렸는데 나는 자존심이 상해서 마지막까지 인사를 하러 안 갔다”며 “그런데 여자 배우들이 장난친다고 나를 남편 방으로 밀어버려 완전 창피했다”는 첫만남을 고백했다.
김소현은 “그때 손준호는 날라리 바람둥이 스타일로 다녔다. 나이 차도 많이 났기 때문에 귀여운 후배로만 생각했다”며 “그런데 초콜릿에 ‘당신밖에 없소. 사랑하오. 크리스틴 나의 여자가 되어주오’라고 적어서 주더라. 처음에는 연기에 몰입하려고 노력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전화를 하더라. 공연 시작하고 한 두 달도 안 됐었다”고 말했다. 손준호는 매일 밤마다 전화를 했고 이에 김소현도 손준호의 진심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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