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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기술 핵심인재 향후 10년간 9만명 부족, 10만 양병 전략 필요
향후 10년 간 유망산업 분야를 이끌어갈 과학기술 핵심인재가 9만명 가량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과학기술인재 10만 양병설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SERI)가 지난달 22일 발표한 ‘과학기술 핵심인재 10만 양병을 위한 제언’에 따르면 9대 유망산업분야인 친환경에너지, 환경기술, 수송탐사, 첨단도시, ICT, 로봇기술, 신소재나노, 바이오의약, 고부가식품 분야의 인재들이 2020년까지 연간 1만명 가량 부족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인력공급 상황이 지속될 경우 내년까지는 환경기술, 첨단도시 분야, ICT, 신소재나노분야에서만 1400명이 부족할 것이고 2020년까진 바이오의약, ICT, 신소재나노분야 인재가 특히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선 인재부족 원인에 대해 9대 산업 분야에서 필요한 핵심인재는 기초과학과 범용공학을 전공한 석박사급 인재지만 현 인재육성체계에서 기초과학과 범용공학의 수요를 충당하기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급성장하는 바이오의약, ICT, 신소재나노분야가 요구하는 수학, 생화학, 전기 전자 소재 재료 등의 전공 분야 인재배출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인재수급 및 육성 전략으론 내부육성형, 외부확보형, 혼합형을 예로 들었다.

독일과 이스라엘이 시행하는 교육 형태인 내부육성형은 국내 기술과 지원으로 내부인력을 키우는 전략이다. 독일은 기초과학 연구를 통해 미래 유망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으며 산학클러스터, 교육장려금제도 등 다양한 육성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벤처강국 이스라엘은 하이테크 분야 최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탈피오트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외부확보형은 글로벌 우수 인재들을 유치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방법으로 싱가포르는 ‘세계 초일류 대학’ 프로그램을 실시, 금융, 물류, 바이오 등 차세대 전략사업에 필요한 핵심인재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경제개발청 주도로 MIT, 존스홉킨스 등 유명대학 캠퍼스를 유치, 외국 학생들도 초빙하고 있다.

혼합형은 이 두 가지를 모두 시행하는 것으로 중국은 천인계획 추진으로 외부인재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국가 중장기 인재 발전계획을 2020년까지 추진, 인력 유치와 수급에 힘을 쏟고 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도 연간 1만명 규모의 핵심인재 육성을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혼합형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석박사급 창의인재 육성에 집중하고 기초연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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