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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총선, 증시영향은 미미…선심공약으로 재정압박 후유증은 있어
19대 총선이 코앞이다. 역대 총선 이후 증시는 하락장의 나타나긴 했지만, 일시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KB투자증권은 23일 지난 1981년에 치러진 11대 총선부터 2008년 18대 총선까지 총 8차례 선거일 전후 12개월간의 코스피 평균 수익률 추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총선 9개월 전부터 총선수 3개월까지 주가는 특별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횡보하다 이후 3개월간 조정국면이 진행됐다. 그러나 총선일 기준 12개월 후에는 기준점으로 반등, 원상회복됐다.

김수영 연구원은 “총선 이후 코스피에는 추세적인 변화가 없었다. 공약의 대상으로 자주 등장하는 건설과 통신, 유틸리티, 은행의 경우 5~6개월 전후로 일시적인 변화가 발생했으나 장기적인 효과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거시경제 측면에서도 역대 총선들이 국내 경기 및 물가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를 보면 4년주기의 총선이 있던 해 전후로 사이클 변동이 없었다. 물가는 총선 이후 안정세를 보였으나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정책보다는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약세 요인이 컸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총선 이후 공약으로 내세웠던 정책이행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와 경기둔화에 따른 세수감소로 국가 재정수지는 공통적으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7대, 18대 총선 이후에는 재정적자 상태로 전환됐다.

김 연구원은 이와 관련, “현재 여야 모두 정책공약의 핵심은 재정지출 확대다. 세입증가에 대한 양당의 관점 차이가 있지만, 재정수지의 절대규모에 미치는 영향은 세입보다 지출확대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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