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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러진 여고생 배수구에 버린 사람…경찰 맞아?
중국 안후이(安徽)성 보저우(亳州)시 궈양(涡阳)현 가오공(高公)진에서 괴한에게 습격 당해 의식불명인 여고생 리(黎ㆍ18)모양을 경찰이 노숙자가 숨진 것으로 오인하고 길옆 배수로에 버린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리 모양은 지난 11일 오후 5시쯤 학교에서 귀가하는 도중 괴한에게 얻어 맞아 피투성이로 쓰러진 것을 부근 주민이 12일 발견한 후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아직 살아있다”는 주변 의견을 무시한 채 추위 날씨에 동사한 노숙자로 판단하고 고용한 운전기사를 시켜 리 모양을 다른 지역의 배수로에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여고생을 아예 화장터로 옮기도록 지시했다는 것과 운전기사에게 돈을 주며 시신을 마을 밖으로 옮기도록 요청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사건과 관련된 경찰 등은 안후이성 정부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지 궈양현 경찰 당국은 뒤늦게 특별수사본부를 만들어 여고생을 습격한 용의자를 뒤쫓는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구조된 여고생은 목숨은 겨우 건졌지만 관련 경찰 및 방관자에 대한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며 시민과 네티즌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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