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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포르투갈어 ‘열공’
브라질 경제위상 강화 여파

선진국기업·전문인력 학습붐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유럽과 미국 경제와 달리 브라질 경제가 최근 급격히 성장하자 포르투갈어(브라질 모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이 줄을 잇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인 테하(Terra)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은 지난해 영국을 제치고 세계 6위 경제국으로 떠오른 데 이어 올해는 프랑스를 넘어서며 세계 5위 경제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브라질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으려는 선진국 기업과 전문인력이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해 1~10월 브라질 정부가 발급한 노동비자는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했다. 또 인프라 확충 사업, 2014년 월드컵축구대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대서양 연안 심해유전 개발 등으로 노동비자 발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외국 기업과 전문인력의 진출이 늘어나면서 포르투갈어를 배우려는 사람과 자격시험 응시자가 크게 늘었다. 브라질 교육부가 시행하는 공식 포르투갈어 자격시험(Celpe-Bras) 응시자는 2000년 1155명에서 2010년 6139명으로 늘었다.

브라질 외교부의 해외 브라질문화센터에 등록해 포르투갈어를 배우는 학생도 2004년 1만7500명에서 2010년에는 3만1700명으로 증가했다.

상파울루를 비롯한 주요 도시의 어학원에서는 포르투갈어 수강생 수가 스페인어 수강생보다 많아졌다. 어학원 관계자들은 “최근 들어 미국과 유럽 국가 출신의 포르투갈어 수강생이 부쩍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포르투갈어 사용인구는 전 세계적으로 2억5000만명가량으로, 세계 6~8위에 해당한다. 포르투갈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국가는 브라질 포르투갈 앙골라 모잠비크 기니비사우 동티모르 등이다.


<민상식 인턴기자>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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