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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균수익률 마이너스 3%…코스닥 ‘에이스 지수’의 굴욕
우량종목만 골라 담은
스타지수·프리미어지수
코스닥 평균수익률 못 미쳐


연예계에만 스타가 있는 게 아니고, 축구에만 프리미어리그가 있는 게 아니다. 코스닥 시장에도 ‘잘나가는’ 우량 종목들만 골라 담아놓은 스타지수, 프리미어지수 등 이른바 ‘에이스’ 지수들이 있다. 

하지만 이들 지수들의 올 초반 인기ㆍ실적이 코스닥 전체 지수에 한참 못 미친다. 심지어 유명 종목들이 집중 포함된 지수일수록 성적이 더 좋지 않은 상태다. 특히 최근 코스닥 시장에 대한 상승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들의 부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편성종목이 정기개편된 지난 9일부터 21일 현재까지 스타지수로 분류된 30개 우량종목의 평균수익률은 -2.92%다. 코스닥지수가 같은 기간 -1.46%의 수익을 낸 것보다 한참 못하다. 스타지수에는 셀트리온, CJ오쇼핑, 다음, 서울반도체 등 내로라하는 코스닥 간판 종목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평균 거래량도 전체 지수의 절반 수준밖에 미치지 못했다. 이 기간 동안 스타지수의 평균 거래량은 305만1500주로 전체 지수의 평균치(706만2500주)와 큰 차이를 보였다.스타지수를 확대개편해 만든 프리미어지수(100개 종목)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지수의 수익률은 -1.58%를 기록 중이고, 평균 거래량도 399만주 정도다. 시가총액 규모 기준으로만 구성된 코스닥100지수(-1.45%)의 경우 전체 지수와 비슷한 수준의 등락률을 보이고 있지만, 거래량(377만9000주) 면에서는 한참 뒤떨어진다.

지난 2004년 도입된 스타지수는 시장대표성, 유동성, 재무건전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 코스닥 30개 핵심종목들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종목 수가 적고 절대적 거래량이 적어 한자릿수 계약만으로 폭등과 폭락을 거듭, 불필요한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정지)를 발동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래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2009년 말 구성 종목 수를 100개로 확대하고 시가총액 비중도 40% 수준으로 늘린 프리미어지수를 출범시켰다.

프리미어지수는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단순 시황지수인 코스닥100지수와는 다르다. 스타지수와 프리미어지수의 정기변경일은 선물시장의 3월물 최종거래일 익일인 9일이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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