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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 연내 착공…주변 상권 활성화 기대
2단계 부지 개발 압력 거세질 듯



1971년 준공 후 41년이 경과되며 시설 노후가 심각했던 노량진수산시장의 현대화 사업의 착공이 연내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동작구 노량진동 13-8번지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을 위한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도시계획시설)변경 결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동인구가 크게 증가해 인근 상권의 활성화 효과가 커질 전망이다. 더불어 2단계 개발 사업을 위해 잔존시키는 수협부지의 활용 여부가 향후 주요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변경안에 따르면, 위원회는 이날 현 농산물비축기지는 1단계 현대화 사업부지로 활용하기 위해 시장으로 변경하면서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유통상업지역’으로 변경했다. 위원회는 동시에 시장 현대화 사업부지 이외는 2단계 개발 사업부지로 남겨놓기 위해 시장을 폐지하고 용도지역을 ‘유통상업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시장결정 이전의 용도지역으로 환원했다. 또 시장 폐지 부지를 일부 활용해 신축하는 농산물 비축기지는 대규모 창고건축이 가능하도록 ‘유통상업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조정했다. 시는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 시 현 농산물비축기지와 수산시장 일부 등을 활용해 공사기간 중에도 임시시장을 운영하여 수산시장 기능을 유지키로 했다.

이번 위원회의 결정은 노량진현대화사업의 1단계 사업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으로,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변경된 2단계 부지는 수협부지로 남아 추후 계획을 세워 개발을 진해하게 된다. 시는 2단계 부지 부분에 대해서는 한강변에 위치한 노량진의 입지가 갖는 의미 등을 고려해 개발 방향을 정해간다는 계획이다. 양호한 입지 여건을 고려할 때 향후 개발압력이 거세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번 변경안에서는 동작구 장승배기 길에서 영등포구 여의도를 잇는 고가도로의 건설에 대비하기 위해 고가도로 건설공간을 건축계획에 반영시켰다. 고가도로의 건설은 동작구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도로 건설이 예정대로 이뤄지게 되면 동작구의 부동산 가치가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건축계획에 반영된 고가도로 부분은 도로 건설 가능성에 대비하고자 공간을 비워두는 것일 뿐, 아직은 구체적으로 고가도로 건설 계획이 잡혀 있지는 않은 상태다.

시 관계자는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으로 2016년에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면 동작구, 영등포구 일대의 고용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수산물 공급과 식품안전성 확보가 가능하고 국내·외 관광객도 즐겨 찾는 도심 속의 관광명소화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biz>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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