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둔화 등에 대한 우려로 코스피 지수가 2000선 초반에 머물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당분간 조정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중국이 휘발유와 경유가격을 올리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미국의 지난달 신규 주택 착공 건수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미국 기존 주택 거래 역시 459만채로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이같은 소식 등으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5.57포인트(0.35%) 내려간 1만3124.32로 마감했다.
22일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단기 조정 및 중기 상승의 기존 시각을 유지한다. 코스피 2050선 저항력 확인과 더불어 나타난 수급 변화는 외국인의 현물 매수 공백 속 개인의 주식 매수 가담이다. 펀드 환매가 지속되고 있는 등 기관 수급을 감안할 때 외국인 비차익 매수 전환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매수 공백에 따른 단기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택지표들도 예상에 부합되는 정도로 발표돼 경기 회복 기대가 높아지지 못했다. 하지만 엔화 약세, 국채금리 상승이라는 장기적인 증시 강세의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어 숨고르기 차원에서 제한된 조정 이후에는 상승을 재개할 전망이다. 저점 매수 관점에서 상승을 견인하는 주도 업종인 IT와 가격 매력이 높은 은행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