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보장제
계약금 안심보장제 등도 실시
최근 건설업체들의 미분양 해소를 위한 판촉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주택 시장의 장기적인 침체 속에 브랜드, 단지규모, 편의시설 및 입지 등의 경쟁력을 갖췄다 해도 미분양 아파트로 남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건설사들도 저마다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총 동원하고 있는 것.
최근 들어서는 파격적인 금융조건이나 계약혜택은 물론이고 프리미엄 보장제, 계약금 안심보장제 등 수분양자의 안전을 보호하는 장치까지 마련되는 추세다. 더구나 미분양 아파트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원하는 동호수를 골라 지정할 수 있어 일반분양 보다 유리한 조건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
김충범 부동산1번지 팀장은 “각종 미분양 혜택의 경우 과거에는 경쟁력이 완연히 떨어지는 분양 단지에 국한됐으나, 최근 들어서는 유망 사업지에서도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다”면서 “혜택은 물론이고 미분양인만큼 분양가, 단지규모, 교통여건, 개발가능성 등을 꼼꼼하게 살펴 문제가 없다면 ‘흙 속의 진주’를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전했다.
▶경기 부천시 약대동 현대산업개발=현대산업개발은 경기 부천시 약대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부천약대 아이파크’를 현재 분양 중이다. 총 1613가구의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하며, 이중 416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전용면적은 59~182㎡로 구성될 예정. 지하철 7호선 연장 개통이 예정돼있어,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완화된 계약조건을 살펴보면 분양가를 9.8%에서 최대 23.3%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또한 계약금 납부도 당초 10%에서 초기에는 2000만원만 내면 되고, 1개월 후에는 10%에서 20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만 부담하는 분납 방식으로 변경됐다.
▶경기 수원시 이목동 STX건설=STX건설은 경기 수원시 이목동에서 ‘수원장안 STX 칸’을 현재 분양하고 있다. 총 947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공급 분이며, 전용면적은 59~124㎡로 구성된다. 사업지는 북수원I.C가 가까이 위치해 있어 서울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금융조건은 계약금 5%, 중도금 전액 무이자에 프리미엄이 보장금액 이하일 경우 그 차액을 지급하는 프리미엄 보장제를 실시한다. 전용 101㎡, 103㎡는 입주 후 3,000만원, 114㎡, 124㎡는 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각각 보장된다.
▶서울 중구 흥인동 두산중공업=두산중공업은 서울 중구 흥인동에서 주상복합인 ‘청계천 두산위브더제니스’의 분양에 나선다. 총 295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공급 분이다. 지하철 2ㆍ6호선 환승역인 신당역과 단지가 직접 연결돼 대중교통 이용이 원활하다. 또한 국립의료원, 동대문 패션타운, 충무아트홀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추후 금융조건 변경 시 기존 계약자도 혜택을 소급 적용 받는 고객 안심보장제를 실시하고 있다.
▶경기 파주 교하신도시 A22블록 한라건설=한라건설은 파주 교하신도시 A22블록에서 ‘한라비발디 플러스’를 분양하고 있다. 총 823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공급 분이고, 전용면적 기준 59~130㎡로 구성된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이며, 전용 84㎡의 경우 일부 층에 한해서 분양가 보장제가 실시된다. 또한 101㎡는 잔금 5,000만원을 1년간 유예 적용했다.
▶경기 김포시 풍무동 한화건설=한화건설은 현재 경기 김포시 풍무동에서 ‘한화 꿈에그린월드 유로메트로(1, 2블록)’를 분양 중이다. 이번 1차분과 향후 2차분을 합하면 총 2620가구에 달하는 매머드급 단지다. 단지 디자인은 세계적인 건축가인 바세니안 라고니(Bassenian Lagoni)가 담당했다. 계약금 5%에, 계약금 안심보장제를 실시하고 있다. 계약금 안심보장제는 계약금을 납입한 계약자가 입주지정기간에 개인 사정이 있거나, 분양 시장이 악화되었을 때 환불을 원하면 계약금을 전액 환불해주는 제도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