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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사회, 시리아사태 해결 외교압력 가중
시리아 유혈 사태의 즉각적인 해결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외교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Al)’공동 특사가 제시한 6개 항의 유혈 사태 해결 방안을 이행하지 않으면 20일 중으로 추가 대책을 촉구하는 의장 성명 채택 표결에 나설 계획이다.

프랑스가 전날 안보리에 제출한 성명은 시리아의 유혈 사태 종식을 위한 아난 특사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제라르 아로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가 밝혔다.
아로 대사는 성명 채택과 관련한 논의가 이날 중에 있을 예정이며, 당일 채택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AFP 통신이 입수한 이 성명은 우선 악화일로인 시리아 사태에 “가장 심각한 수준의 우려”와 함께 “지대한 유감” 표시를 담고 있다.
성명은 아사드 대통령과 시리아 야권이 즉각적인 정전, 정치적 대화, 구호기구의 주민 접촉 허용, 수감자 석방 등을 촉구하고 있으며, 이를 “즉각적이고 전적으로이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아로 대사는 이어 의장 성명이 이견 가능성을 줄이려고 아난 특사의 임무에 제한되어 있다면서, 논란 소지를 최대한 없앤 내용을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 성명이 “회원국 대표들이 본국 정부 훈령을 요구하는 민감한 사안”이라는 점을 시인했다. 안보리 의장 성명은 결의안보다 비중이 떨어지지만, 회원국 합의로 채택되며 결의안보다는 일반적으로 더 빨리 논의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은 시리아의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유엔 결의안 채택 표결에 거부권을 행사했으며, 시리아에 대한 어떤 제재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0일 시리아 사태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를 낼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어 15개 안보리 회원국들에 의견 일치를 촉구했다.

<홍성원 기자@sw927>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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