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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막판 PR매도 못막아 2040선 후퇴마감
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85포인트(0.24%) 내린 2042.15에 장을 마쳤다. 장 막판 외국인이 소폭 순매수 전환하며 반등 기대감이 고조됐으나 프로그램매매 대규모 순매도를 막지 못해 약세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 주요 지수는 사상 첫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소식으로 호조를 보인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마감됐다. 이에 이날 지수도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며 출발했지만 이내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반전했다. 개인이 매수세를 확대하고 장 막판 외국인이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차익실현에 나선 기관과 프로그램의 동반 매도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2억원과 175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엿새째(거래일 기준)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24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2396억원어치 매도물량이 나왔다.

업종별로는 섬유ㆍ의복, 전기ㆍ전자, 운수ㆍ창고, 서비스업을 제외한 전 종목이 약세로 마쳤다. 기계, 음식료품, 은행, 증권은 1% 넘게 떨어졌고 나머지 종목들은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는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7000원(0.56%) 오른 126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장중 127만7000원을 기록해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3.24% 상승했고 S-Oil도 2.95%가 올랐다. POSCO, LG화학은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반면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신한지주는 소폭 하락했고 KB금융, 한국전력, LG는 1% 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를 비롯해 307개 종목이 올랐다. 539개 종목이 하락했고 73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나오지 않았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28포인트(0.79%) 하락한 535.55로 장을 마감했다. 장 후반 개인을 제외한 다른 투자자들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하락했다. 정치권 이슈와 맞물린 종목들은 이 날도 급등세를 보였다.

개인들이 홀로 567억원을 순매수 했지만, 기관(-100억원)과 투신(-211억원) 등 다른 대부분의 투자자가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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