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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너링때 80㎞ 넘어도 안정감…벤츠·BMW 비교시승 자신감
렉서스‘ 신형 GS’
도요타의 반격이 무섭다. 신형 캠리로 중형차 시장을 공략한 데 이어 렉서스는 신형 GS로 인기몰이에 합류했다.

운전의 즐거움과 편안함을 모두 만족시키겠다는 렉서스의 의도는 ‘GS’라는 이름에서부터 찾을 수 있다. ‘그랜드 투어링(Grand Touring) 세단’에서 온 GS라는 이름에는 고속으로 장시간 운전하더라도 편안함을 유지한다는 목표가 담겨 있다.

렉서스 브랜드는 미디어 대상 시승행사를 개최하면서 그 장소로 전남 영암 F1 경기장을 선택했다. 게다가 벤츠 E300, BMW 528i 등 경쟁 브랜드와 비교 시승을 준비했다. 상당히 공격적인 전략이다. 그만큼 자신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신형 GS의 외관은 우선 강렬하다. 특히 전면 디자인은 한눈에 봐도 신형 GS임을 알 수 있을 만큼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역사다리꼴의 상부 그릴과 여덟 팔(八) 자의 하부 그릴을 결합한 ‘스핀들 그릴’ 덕분이다. 강렬한 인상을 전해주겠다는 의도에는 충분히 부합했지만, 취향에 따라 과감한 디자인이 다소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도 있겠다.

시승 코스는 급가속과 급감속, 급커브 및 완만한 코너 구간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시동을 걸고 가속 페달을 밟자 엔진음이 기분 좋게 들렸다. 신형 GS가 신경을 쓴 부분 중 하나가 엔진 사운드의 고급화다. 소음과 엔진음의 차이를 구별, ‘사운드 크리에이터’를 통해 경쾌하게 뻗어나는 가속음을 구현했다는 게 렉서스 측의 설명이다.

코너 구간을 통과하고 직선 구간에서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았다. 시속 160㎞를 이내 돌파했다. 비가 내려 제한속도를 160㎞/h로 정한 탓에 직선 구간을 상당 부분 남겨놓은 시점에서 가속 페달을 멈춰야 했다. 그만큼 이른 시간에 제한속도까지 도달했다. 



급커브를 돌 때도 안정감 있는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F스포트 모델에는 전륜과 후륜의 휠을 통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렉서스 다이내믹 핸들링 시스템(LDH)’이 적용됐다. 전륜과 후륜의 방향을 계산해 운전자의 스티어링 조작이나 차량 속도 등에 따라 4륜의 회전각, 스티어링 무게 등을 최적으로 계산해주는 시스템이다. 급커브에서도 차량이 밀리지 않고 편안하게 통과할 수 있는 비결이었다.

실제 경기장 내 코너링에서도 굳이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을 필요가 없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시속 80㎞ 이상의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어렵지 않게 코너를 돌파할 수 있었다.

연이어 탄 벤츠 E300, BMW 528i와 비교해서도 주행 성능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또 일부 성능에선 오히려 나은 느낌도 들었다. 물론 528i가 2000㏄급 모델이고, E300 역시 고성능을 콘셉트로 제작된 모델이 아니란 점에서 이것만으로 장단점을 구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다만, 신형 GS가 두 수입차 대표모델과 비교할 만큼 성능이 탁월하다는 점에서 신형 GS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판매가격은 GS 250 5980만원, GS 350과 GS F스포트가 6580만~7730만원이다.

김상수 기자 @sangskim/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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