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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교육비 줄여 저축여력 늘리고…펀드투자·부동산 재테크 관심을
40대 은퇴설계 어떻게…
‘노노(老老) 부양의 첫 세대’가 될 386세대의 경우 미리미리 노후생활을 준비하지 않으면 평생 경제적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암울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물론 이들이 현재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으로 상당한 수입을 올리고 있지만 자녀 교육비 등 지출 또한 상당한 까닭에 노후 준비가 쉽지 않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100세 시대: 어떻게 행복하게 살 것인가?’라는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40대의 은퇴 설계 전략으로 3가지 정도가 거론된다. ▷금융자산 장기 투자 ▷연금자산 확대 ▷자녀 교육비 재조정 등이다.

우선 40대는 종잣돈이 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금융자산 증식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 월급이 오르는 것에 맞춰 펀드 투자 불입액을 계속 늘리거나 내 집 마련 등 부동산 재테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 연금자산을 계속 늘리는 것도 권고된다. 연금 투자가 제대로 효과를 보기 위해선 연금상품에 20년 이상 돈을 넣어야 하는데, 연금자산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더 늦기 전에 개인연금에 추가로 가입해두는 것이 좋다.

자녀 교육비 재조정은 40대에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거론된다. 중산층의 노후 준비에 가장 큰 족쇄로 작용하는 것이 바로 막대한 교육비 지출이다. 중ㆍ고교생과 대학생 자녀를 가진 가계의 경우, 가처분소득의 30~50%를 교육비로 지출하고 있다. 등록금은 줄일 수 없겠지만 사교육비는 과감하게 구조조정해 저축 여력을 늘려야 한다.

20, 30대 상황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은퇴 설계 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들의 은퇴 설계 전략은 ▷취직 시 가장 먼저 연금상품 가입 ▷종잣돈 마련 ▷주식과 펀드 병행 등이다.

우선 연금은 일찍 가입할수록 매월 불입해야 하는 납입금이 줄어든다. 때문에 취업하는 즉시,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은 물론 자신의 재정 상태에 따라 개인연금에 충분히 가입해 적정 수준의 연금자산을 확보해두는 게 좋다. 특히 개인연금에 가입하면 연말정산 때 4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매월 일정액을 저축해 종잣돈도 마련해야 한다. 취업 후 월급여의 30~50%를 꾸준히 저축하면 5~10년 후쯤엔 수천만원의 종잣돈을 만들 수 있다.

주식과 펀드를 병행해 투자할 필요도 있다. 정기예금 금리가 4%로 떨어진 저금리 시대에선 은행예금만 고집해선 자산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 주식과 채권 투자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월급의 일정액을 펀드에 불입하는 ‘적립식 펀드’는 투자위험을 줄이는 좋은 상품이다. 


<박도제 기자>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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