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이 래퍼로서의 재능을 다시 한번 보여준 이번 앨범은 참여한 뮤지션들의 화려한 면모가 돋보인다. 슈프림팀, 쥬얼리, SG워너비 등의 앨범 제작에 참여했던 스타 작곡가 김건우가 전곡의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가수 바비킴과 허각, 소프라노 한경미 등이 보컬로 화음을 맞췄다. 떠나가고 싶은 남자와 아직 사랑을 놓지 못하는 여자의 마음을 대화식으로 구성한 첫 곡 ‘그렇고 그런 얘기’(피처링 허각, 멜로우)를 비롯해 타이틀곡인 ‘북쪽왕관자리’(피처링 한경미) 등 수록곡들은 다양한 이별의 단상을 쉽고 대중적인 가사와 멜로디로 전한다. 지난 13일 온라인 음원으로 먼저 선을 보인 ‘일년전 그날’은 바비킴과의 듀엣곡이다.
소지섭은 앨범 재킷에서 손으로 얼굴의 한쪽을 가리고 우수에 젖은 눈빛을 보여줘 이별을 주제로 한 노래의 분위기를 표현했다.
지난해 영화 ‘오직 그대만’ 개봉 이후 최근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잡지(‘SONICe’)와 음반을 발매한 소지섭은 오는 5월 배우로서 복귀한다. SBS드라마 ‘유령’(가제)의 주연을 맡아 ‘로드 넘버원’에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새 드라마에선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의 형사 김우현 역을 맡았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