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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헤미안 “이제 부끄러움 따윈 버리고 무대 즐겨야죠”(인터뷰)
보컬그룹 보헤미안이 새 멤버를 보강하고 새로워진 모습으로 활동에 나섰다.

보헤미안의 이번 앨범 타이틀곡 ‘아프지마’는 실력파 작곡가 박정욱과 국내 최고의 코러스 세션인 김현아의 가사가 어우러진 애절한 가사와 세련된 멜로디가 돋보이는 팝 발라드 곡이다.

특히 김용진(30) 박상우(26) 우규상(24) 등 세 남자가 보여주는 환상적인 화음은 국내 어떤 보컬그룹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이번에 새롭게 팀에 합류한 용진은 지난 2002년 안재욱 주연의 영화 ‘하늘정원’ OST로 가요계 첫 발을 디딘 베테랑 가수다. 하지만 대중들에게는 얼굴없는 가수로 더 잘알려져 있단다.

“데뷔 후 계속 활동하다가 2007년 아이(I)라는 이름으로 ‘이별을 말하다’로 활동했어요. 2009년에는 싱글앨범도 발표했고요. 꾸준히 OST 활동도 했답니다. 하지만 대중 분들은 아마 제 얼굴을 잘 모르실거예요. 예전에는 가수가 노래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제 얼굴을 알리는데는 신경을 안썼어요.”(용진) 


이처럼 실력은 물론, 경험까지 풍부한 용진의 합류는 보헤미안이라는 보컬그룹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

“비유를 하자면 경차에서 중형차가 된 느낌이예요. UN에서 SG워너비로 변신했다고나 할까요?(웃음) 규상과 제가 미성이라서 감성적인 노래를 했는데 용진형의 합류로 파워풀한 노래도 가능하게 됐잖아요. 좀 더 다양한 음악적 색깔을 낼 수 있을 것 같아요.”(상우)

“기존의 보헤미안 음악적 색깔이 단색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무지개빛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바로 용진이형 때문이죠.”(규상)

이들은 또 1년 5개월여 만에 컴백하는 만큼 기대와 부담감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용진은 새로운 멤버이자, 팀의 큰형으로서의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혼자였을 때보다 부담이 되는 것 같아요. 동생들과 하다보니 큰형으로서 부담감이 커졌죠. 하지만 그만큼 음악에 대한 욕심도 커지더라고요.”(용진)

“이번 앨범이 나오기까지 1년 넘게 준비기간이 있었는데 부담감보다는 그 시간동안 무대가 너무 그리웠어요. 무대에 있던 때가 행복했다고 새삼 느꼈죠.”(규상)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활동해야죠. 20대 중반을 넘어서니 조금씩 음악에 대한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예전에는 뭐든 잘하려고 했는데 이번 활동은 즐길려고 마음을 먹고 있어요. 발라드가수라고 분위기 잡는 것이 아니라 망가지는 모습, 친숙한 모습 보여드릴 겁니다. 부끄러움을 벗어던지고 활동할 생각입니다.”(상우)

이들은 인터뷰 막바지에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대중들에게 다가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일단 셋이서 뭉쳐서 하는 것만큼 무대에서 관객들과 많이 호흡하고 싶어요. 잘하겠다라는 말보다 음악을 즐기겠다라는 마음가짐으로 활동해야죠. 기회가 된다면 공연도 하고 싶어요.”(용진)

“우리들만의 무대로 만들겠다는 자신감이 있어요. 또 보헤미안의 이름을 걸고 공연을 열심히 하고 싶은 꿈이 있답니다. 국민가수가 될 때까지 잊혀지지 않게 꾸준히 노래할 거예요.(상우 규상)

‘자유분방한 예술가’라는 뜻을 가진 보헤미안이 앞으로 그려나갈 자유로운 음악적 끼를 기대해 본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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