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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ock today>채권 ‘빨간불’이 증시 ‘파란불’ 되나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2.3%선을 상향 돌파하며 국채가격이 연일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채권 매력 감소로 증시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20일 “최근 금융시장 특징은 엔화 약세와 국채 금리 급등인데, 이는 캐리 트레이드 정상화와 안전자산 선호 현상 약화에 따라 국채를 떠나 고수익이 기대되는 새 투자처를 찾고 있는 투자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이런 자금들의 증시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근 금리 급등으로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데, 자산 간 상대적인 매력도 변화가 단기에 자주 발생되는 사안이 아니란 점에 비춰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1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후에는 증시가 실적 하향 조정에 따른 부담에서 벗어나 상승 기조를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 시점에서 단기에 탄력적인 상승이 쉽지 않아 보인다는 전망을 하락세가 본격화된다고 해석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코스피지수는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완화로 이미 2000선에 안착했고, 큰 그림에서의 방향성은 이미 아래보다 위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곽현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부담스럽긴 하나 급등하지 않는 한 지수의 하락을 이끌진 않을 것으로 보이고 이제 투자자들의 초점은 1분기 실적 시즌에 모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호실적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 압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미국 지수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IT위주의 편향적인 상승세라는 점은 그렇게 긍정적이라고만은 볼 수 없고 미국 여타 업종으로의 상승세가 확산돼야 향후 국내증시 흐름에 긍정적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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