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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형평형 확대 직격탄 맞은 개포주공 1ㆍ3단지
최근 서울시의 소형평형 확대 정책의 직격탄을 맞은 강남 개포 주공 1단지와 3단지에서 거래량 증가에도 불구, 가격이 떨어지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통상 거래량이 늘면 가격도 오르게 마련이지만, 개포주공의 경우 정 반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20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개포동 주공1단지와 3단지 거래량과 가격을 조사한 결과, 1월 대비 2월 거래량은 증가했지만 오히려 실거래가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주공1단지와 3단지 아파트 거래량은 총 23건. 1월(10건)과 비교해서 13건 늘었다.

주공1단지의 경우 1월 거래량은 8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2월 들어서는 18건이 거래되면서 1월 대비 거래량이 10건 늘었다. 주공 3단지도 1월 거래량은 2건에 그쳤지만 2월 들어서는 5건 거래되면서 1월에 비해 3건 늘었다.

거래량이 늘면 보통 가격이 오르기 마련하다. 하지만 결과는 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주공1단지 41.98㎡(전용면적)의 1월 거래가는 6억8천만원(13일, 5층). 하지만 거래가 늘어난 2월 거래된 2건의 거래가는 1월 보다 낮다.

같은 주택형으로 2월 7일 거래된 가격은 6억6천4백만원(2층), 같은 달 24일 거래된 가격은 이보다 더 떨어진 6억5천1백만원(3층)이다.

여기에 3월 7일 거래된 가격은 2월 가장 최근 거래된 가격 보다 1백만원 더 떨어진 6억5천만원(3층)이다.

주공1단지 50.38㎡(전용면적)의 1월 거래가는 7억8천만원(11일, 5층). 2월 거래가는 7억6천4백만원(24일, 2층)으로 한 달 새 1천5백만원 이상 떨어져 거래됐다.

주공1단지 아파트 가운데 1월 대비 2월 거래가격이 떨어진 주택형은 41.98㎡, 42.55㎡, 50.38㎡, 50.64㎡ 총 4개다.

주공3단지의 경우는 35.87㎡(전용면적)를 중심으로 가격이 약세다.

1월 26일 5억9천만원(5층)에 거래됐지만 2월 2일 거래가는 이보다 떨어진 5억8천만원(1층), 7일 거래가는 5억7천8백만원(1층), 24일 거래가는 5억5천1백만원(1층)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최근인 3월 2일 거래된 가격은 5억4천5백만원(2층)이다.

반면 인근에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주공2단지나 4단지 등은 거래량 증가와 함께 가격 약세 현상은 벌어지고 있지 않다.

그렇다면 유독 1ㆍ3단지에서 기현상이 벌어지는 이유는 뭘까. 한마디로 가격이 낮아지면서 대기 매수세가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현재 지난 2월 서울시의 소형 아파트 건립비율 증가 방침에 사업진척이 어려워진 상황. 그렇다 보니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이영호 소장은 “새로운 트렌드라고 하기 보다는 수요가 풍부한 곳인만큼 실망매물 증가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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