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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무로 기대주’ 이제훈, 브라운관은 ‘아쉬워’
2012년 충무로의 기대주로 꼽힌 이제훈이 기대에 못 미치는 연기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제훈은 3월 19일 첫 방송한 SBS 월화 드라마 ‘패션왕’(극본 이선미 김기호, 연출 이명우)에서 패션계의 재벌 2세 정재혁 역으로 등장했지만 너무나 경직된 연기로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극중 정재혁은 부유한 가정 속에 자란 인물. 남 부럽지 않게 자란 탓에 이기적이고 거만한데다 상대의 나이, 직책을 가리지 않고 불손한 행동을 하는 건방남. 따라서 이를 연기하는 이제훈은 상당한 내공이 요구되는 인물이다.

하지만 이제훈은 정재혁의 모습을 강하게만 표현했다. 특히 ‘눈에 힘만 준’ 연기는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떨어뜨렸다. 또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딱딱한 표정 역시 아쉬운 점 중 하나.

앞서 이제훈은 영화 ‘파수꾼’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이후 ‘고지전’에 출연해 주연 배우들에 뒤지지 않는 연기로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또 최근 개봉을 앞둔 ‘건축학개론’에서는 첫사랑에 빠진 20대의 풋풋한 청춘을 완벽히 구현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스크린에서는 완벽한 연기를 구가했던 그도 브라운관에서는 아쉬운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 때문일까? 이날 이제훈의 비중은 극중 대립관계를 형성하는 유아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전문가들은 이제훈에게 ‘강약조절’을 요구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그에게 시종일관 뻣뻣한 재벌 2세의 모습이 아닌, 부드러운 면도 지니고 있는 남성상을 원한다. 물론 아직은 극초반인데다 이제훈 역시 신인급이어서 언제든 대반전은 가능하다. 그가 이같은 난관을 극복하고 시청자들을 만족시키는 연기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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