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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가르드 “위안화 기축통화 될 수 있다”
리커창 “中, 개혁 늦출 수 없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부총리가 경제 개혁을 더 늦출 수 없는 중대한 시기에 들어섰다고 지적했다.

원자바오(溫家寶)의 뒤를 이어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는 리 부총리는 18일 베이징에서 열린 ‘2012 중국 발전 고위층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이 경제성장 방식을 바꿔야 하는 결정적 시점에 도달했다”면서 “이를 더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성장 방식 전환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내수확대라며 이를 위한 중요 수단은 도시화라고 지적했다. 리 부총리는 “중국의 도시화율이 지난해 처음으로 50%를 넘었지만 아직 선진국에 비해선 매우 낮은 상황인 만큼 도시화 공업화 농업현대화 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세제와 금융, 물가 및 소득 분배 개혁에 심도를 더하고 자원 배분에서 시장 요소가 더 역할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핵심 분야의 돌파구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 부총리는 또 “혁신은 사회발전의 가장 큰 활력이며 경제 구조조정의 핵심”이라며 “올해 연구개발(R&D)에 1조위안(약 180조원)을 투자해 신기술 개발과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 참석한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중국이 구조 개혁에 박차를 가하면 위안화를 기축 통화로 만들려는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는 “중국이 요구하는 것은 로드맵”이라며 “환율과 유동성에 융통성을 더 부여하고 통화 관리를 효율화하는 것이 이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금융시장이 더 개발되고 금리에 유연성이 부여되며 궁극적으로 자본 계정이 완전히 개방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라가르드는 “이런 조건이 모두 실행되면 위안화가 기축 통화가 되지 말란 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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