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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태아때 휴대폰 노출과 연관성”
美예일대 의과대 연구팀
전자파 신경세포 악영향


엄마 뱃속에서 전자파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성장기에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유사한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의학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미국 예일대 의과대학 산부인과 생식ㆍ내분비ㆍ불임치료실장 휴 테일러(Hugh Taylor) 박사가 새끼를 밴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 그룹만 전자파에 노출시킨 결과, 태어난 쥐들이 다 자란 뒤 과잉행동장애 및 기억력장애를 보였다.

이런 행동 변화는 뇌의 사령탑이라고 할 수 있는 전두엽의 신경세포 발달에 휴대전화 전자파 노출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테일러 박사는 분석했다.

연구팀은 또 최근 어린이 행동장애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부분적으로 태아 때 휴대전화 전자파 노출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러나 쥐는 새끼를 배는 기간이 19일에 불과하고 또 사람보다 뇌가 덜 발달된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에 이번 쥐 실험 결과가 사람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과학 리포트(Science Reports)’ 최신호(3월 15일자)에 실렸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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