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코리안리 자사주 처분은 긍정적”
증권사 평가 잇따라


코리안리의 자사주 처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태국 홍수 피해로 그간 악화됐던 투자심리도 유통물량 증가 부담만 진정되면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자사주 처분은 태국 홍수 피해를 흡수하고 올해 재보험료율 상승에 대비해 자본을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바람직한 결정으로 본다. 이익은 줄었지만 자사주 처분에 따른 자기자본 상승 효과로 주당순자산가치(BPS)는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험기준 지급여력비율(RBC)도 제고된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3.1%였던 코리안리의 RBC 비율은 태국 홍수 손해를 반영하면서 약 190%대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자사주 매각으로 210%대로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15일 코리안리는 보유 중인 자사주 1710만주 중 1160주를 처분키로 했다. 주당 1만3100원 기준으로 처분 예정금액은 1566억원이다. 16일부터 시간 외 대량 매매로 처분된다.

회사 측은 과거부터 영업력 제고를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자사주 매각을 염두에 뒀으나 이번에 태국 홍수 피해나 해외 수재가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 자사주를 처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평균 매입단가는 6420원으로 세후 매각차익은 약 600억원 안팎이다. 코리안리는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태국 홍수 관련 손실이 애초 7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