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6일 헤지펀드 두번째 보고서에서 “현재 한국의 ‘이익모멘텀 사이클’은 회복국면 초기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그나마 이익모멘텀 회복 추세가 돋보이는 업종은 IT하드웨어와 운송 업종이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와 대한항공의 이익모멘텀이 회복세가 돋보인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반면 소비자서비스, 내구소비재ㆍ의류 업종은 침체 국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정체 신호가 강한 메가스터디와 웅진코웨이를 매도 추천했다.
업종내 롱쇼트 짝매매(Pairs Trading) 전략으로는 유통업종내 현대백화점(매수)과 롯데쇼핑(매도) 전략을 추천했다. 현대백화점ㆍ롯데쇼핑 매매 전략은 과거 시뮬레이션에서도 16번의 매매에 걸쳐 114.35%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했고 매매 성공률은 100%로 나타났다고 그는 설명했다.
상황활용(Event Driven) 전략으로는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종목 가운데 제일기획과 동아제약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조언했다.
앞서 우리투자증권이 지난 2일자 리포트에서 롱쇼트가 가능한 매매종목으로 꼽았던 현대건설(매수)ㆍ현대산업(매도) 전략은 4.17% 수익률로 정리매매됐다. KT(매수)ㆍSK브로드밴드(매도) 전략도 3.5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과를 유지했다.
이익모멘텀 사이클에서 회복국면으로 진입하는 것으로 분석됐던 IT하드웨어의 경우 지난 2주간 5%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성과가 매우 우수했다.
종목별로는 매수 추천됐던 LG전자가 지난 2주간 9% 상승했으며 매도 추천했던 SBS와 LG상사의 수익률은 각각 -7%, -6%로 예상이 적중했다. 다만 매수 추천 종목에 올랐던 OCI는 화학 업종 약세 및 거래량 감소 등으로 다소 둔화된 움직임을 보이며 2% 하락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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