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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키움증권, 오를 만큼 올랐나?…임원ㆍ운용사 차익실현 잇따라
키움증권(039490) 임원들의 자사주 매각이 잇따르고 있다. 키움증권 지분을 9% 이상 갖고 있던 KB자산운용도 최근 2.5% 이상 팔아치웠다. 주요 주주들의 차익실현이 연초이후 30% 넘게 급등한 키움증권의 주가 발목을 잡을 지 관심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승재 키움증권 장외파생상품 부문 담당 상무는 지난 14일 자사주 996주(약 7300만원)를 장내 매도했다. 김 상무는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 7일에도 1724주(약 1억2000만원) 매도했다. 키움증권 인도네시아 법인 대표이사로 있는 이진혁 상무도 지난 7일 1300주(약 9000만원)를 매도했다.

김 상무와 이 상무는 지난 2010년 1월9일 유상증자 때 키움증권 주식을 주당 2만9300원에 각각 1470주, 2060주 매수했다. 14일 종가 기준 키움증권의 주가는 7만3300원으로, 이들은 2년 2개월만에 150%에 가까운 수익을 낸 셈이다.

키움증권 지분을 9.16%(202만4793주) 보유했던 KB자산운용도 지난 7일 주식대량보유상황 보고서에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58만2190주(약 423억원) 매도해 보유지분이 6.53%로 줄었다고 밝혔다. 세부변동내역을 보면 매도량 대부분이 연초 이후에 집중됐다.



키움증권 임원과 운용사들의 잇단 차익 실현은 연초 이후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하며 14일 종가 기준 34%나 올랐기 때문으로분석된다. KDB대우증권 현대증권 등 지난해말 유상증자를 실시한 대형 증권사들도 주가가 30% 넘게 올랐지만 연말까지 보호예수 제한 탓에 임직원들의 매도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7만7000원으로 현재 주가와 5%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최근 증시 거래가 늘면서 증권사들이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8만원 이상으로 올려 잡고 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적지 않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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