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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봄바람 ‘솔솔’
지난달 거래량 33개월來 최대
개미들 소형주 거래도 급증세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지난달 주식거래량이 급증했다. 소형주 중심의 개인 거래 증가가 원인이다.

15일 한국은행과 한국거래소 집계를 종합하면 2월 총 주식거래량은 132억200만주로 전월 86억주 대비 53.6% 증가했다. 지난 2009년 5월 이후 최대치다.

개인투자자의 매매가 두드러졌다. 개인 매도는 119억100만주로 2009년 4월 이후 가장 많았으며, 매수 역시 118억8000만주로 2009년 5월 이후 최대 수치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유동성에 힘입어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증시로 돌아왔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지수는 올 초 1830선에서 출발해 전일 2050선까지 치솟았다. 거래량은 주가와 동반해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이다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초부터 지금까지 주식이 오르는 구간이라 거래량이 늘어났다. 기존에 있던 사람들은 팔고 신규 투자자들이 시장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한득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주가와 거래량의 동반 경향은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기관과 달리 개미들이 시장이 좋으면 추격 매수에 나서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총 거래금액 역시 전월보다 크게 늘었다. 지난달 총 거래대금은 143조8000억원으로 전달 108조3000억원 대비 32.7% 불어났다.

개인투자자들의 매도, 매수 규모는 82조8000억원, 81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37.9%, 49.8% 증가했다. 차익실현 못지않게 새로 사들이고 있는 투자자들도 많단 얘기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거래가 급증했지만 매매량의 상승 폭(+53.6%)을 금액(+32.7%)이 따라잡지 못했다. 이는 대형주보다는 저렴한 소형주들의 거래가 많았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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