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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외환 시너지 창출 잰걸음
한 식구가 된 하나금융그룹과 외환은행간 시너지 효과 창출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금융 계열 관계사와 외환은행 간 연계상품이 쏟아지고 있는 것. 하나금융지주 및 하나은행의 새 경영진이 공식 취임하면 통합 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은 하나대투증권과 연계해 ‘인덱스 스텝다운형 ELS’를 판매하기로 했다. 하나금융 계열사인 하나대투증권과의 협업을 위한 첫 작품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하나대투증권의 판매처 확대로 판매액 증가가 예상돼 하나금융지주사 내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카드 분야의 협업도 빠르게 진행중이다. 하나SK카드와 외환은행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양사가 보유한 가맹점 공동활용과 상품개발 등에 나섰다. 하나SK카드는 신용카드 가맹점을 공동으로 이용하기 위한 전산개발, 테스트 등을 외환은행과 함께 진행해 상반기 중 외환카드 가맹점망을 공동 이용할 계획이다. 현재 하나SK카드가 보유한 가맹점수는 40만개, 외환카드는 220만개 정도다. 중장기적으로는 카드 부문이 은행보다 먼저 합병에 이를 전망이다. 실제로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최근 “외환은행이 5년간 독립경영체제를 유지하기로 한 것과 달리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합병은 5년씩 걸려서는 안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외환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하나HSBC생명의 방카슈랑스 상품 판매도 추진된다.

은행의 경우 하나·외환은행 간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각종 금융서비스 이용 수수료를 타행 기준에서 자행 기준으로 바꾼 것 이외에는 아직 별다른 통합 작업이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오는 23일 주주총회에서 김정태 신임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김종준 신임 하나은행장이 공식 선임되고 26일 취임식을 가진 이후에는 양행간 시너지 효과 창출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의 인수후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미래발전기획단은 중기적으로 그룹내 IT인프라 공동이용및 PB(프라이빗 뱅킹)상품 서비스 통합, 양행간 영업점 창구 공동 사용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남현 기자 @airinsa>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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