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고등학교 교사가 수업 시간에 여학생에게 깡통에 소변을 보게 했다가 법정에 섰다고 미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의 패트릭 헨리 고등학교에서 지난달 22일 여교사 곤자 울프는 수업 도중 1학년 여학생 한 명이 화장실에 가겠다고 요청하자 옆 교실에 가서 깡통에 소변을 보라고 지시했다. 당시 이 학생은 화장실이 너무 급해 교사의 지시를 따랐지만 이 사실이 곧 퍼지면서 놀림감이 됐다.

학생은 이번 일로 심리 치료를 받았고 교육청을 상대로 2만5000달러의 피해 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변호사는 “다른 학생들이 수업 중에 화장실에 가겠다는 요청을 하지 못하게 하려고 여교사가 이런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교육청은 문제가 된 교사에 정직 처분을 내렸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