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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 저집 ‘그냥 노는’ 20대, 최고치 기록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집에서 그냥 ‘쉬고 있는’ 20대 청년자의 수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4일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쉬었음`이라고 답한 20대가 34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인구는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한 경험이 없고, 취업준비나 육아·가사 같은 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집에서 쉬고 있는 20대를 말한다.

20대 중 취업 경험이 전무한 `취업 무경험 실업자`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1% 증가했다.

한창 일해야 할 20대의 많은 청년들이 취업시장에 뛰어들지 않거나 아예 취업을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30대에서 `쉬었음`이라고 답한 인구는 21만4000명으로 지난 달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4.1%(2만6000명)이 늘어 20대와 함께 심각한 청년실업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쉬었음`이라고 응답한 인구는 정부 공식 통계에서 실업자가 아니다.

정부에서 인정하는 실업자는 적극적으로 취업활동을 하고 있으나 취업이 안되는 자들을 말하기 때문에 실업률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정부 공식 통계에서 비경제활동 인구로 포함되는 이 인구는 체감시장에서 더욱 높게 나타난다.

이와 관련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2월 달에도 고용상황이 지표가 나타내는 것처럼 좋아졌다고 하기에 무리가 있다”며 “고용지표와 체감시장의 괴리는 여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최근에 특별한 이유가 없이 구직을 단념하는 젊은층의 취업 포기 현상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50대와 60대의 고용률은 각각 6.4%와 6.6%를 기록했지만 20대는 0.1%로 제자리걸음을 보였고 30대는 오히려 0.9% 감소했다.


〈육성연 기자〉so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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