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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의 아사드, 5월 7일 총선 실시 제안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오는 5월 7일 총선 실시를 제안했다.

AFP통신 등 외신은 5월 총선이 실시되면 지난 2월 국민투표를 거쳐 승인된 새 헌법의 적용을 받는 첫 선거가 될 전망이라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 국영 사나(SANA)통신 역시 아사드 대통령이 2월 승인된 새 헌법 아래서 총선이 진행되길 특별히 요청했다고 이날 전했다.

미국은 아사드의 이 같은 제안에 즉각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폭력이 난무하고 있는 현 시리아 상황에서 의회는 거수기 노릇만 하고 있다”면서 “의회 선거는 터무니없는 짓”이라고 밝혔다.

아사드의 이번 발언은 유엔과 아랍연맹(AL)의 공동특사 자격으로 시리아를 방문한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유혈진압 중지 제안에 아사드가 반응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힌 뒤에 나온 것이다. 아난 전 사무총장은 지난 10~11일 아사드 대통령과 두 차례 만나 즉각적인 정전 등을 촉구했다.

한편 반정부 시위가 발발한 지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외국으로 탈출한 시리아 주민이 3만명 이상이라는 발표가 나왔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은 시리아인 약 1만3000명이 터키 남부 지역의 난민 캠프에서 지내고 있고, 1만2000명 이상은 레바논으로, 7000여명은 요르단으로 탈출했다고 밝혔다.

UNHCR은 또 집을 잃은 시리아 주민은 약 20만명에 이르고, 시리아 정부군이 자국민의 탈출을 막으려고 국경 곳곳에 지뢰를 매설했다고 전했다.

아사드 정권의 계속되는 유혈 진압으로 이날까지 시리아인 85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인권단체는 추정하고 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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