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에버튼과의 홈경기에서 제라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 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최근 3연패를 탈출하며 6위 뉴캐슬(승점 44점)과의 승점차를 2점차(42점)로 좁히며 리그 순위 7위를 유지했다. 에버튼과의 머지사이드 더비 상대전적에서도 57승43무48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최근 3연패를 당한 팀 답지 않게 리버풀은 초반부터 에버튼을 강하게 몰아부쳤다. 하지만 리버풀은 전반 6분 제라드의 슛과 전반 11분 수아레즈의 슛이 에버튼의 골키퍼 팀 하워드의 선방에 막히며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리버풀의 홈 팬이 기다리던 골은 전반 34분이 돼서야 터졌다. 마틴 켈리의 슛이 하워드의 손에 맞고 튀어 나온 공을 제라드가 골문 빈 곳을 향해 감각적인 슛으로 연결했다. 제라드의 원맨쇼를 알린 서곡이었다.
제라드는 후반 5분과 후반 추가시간에 연거푸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기록, 자신의 리그 400경기 출장 대기록을 자축했다.
한편, 최근 FA컵대회 포함 9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에버튼은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리그 9위(승점 37점)자리를 유지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