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줍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국민생각이 ‘두 자리 숫자’의 현역의원 영입을 자신했다.

박세일 국민생각 대표는 12일 입당 가능한 현역의원 규모와 관련, “한두 자리 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총선 전까지 새누리당에서 공천 탈락한 친이계 의원들을 규합, 통합진보당과 자유선진당에 버금가는 제3 정당이 되겠다는 포부다. 그는 “동교동계, 상도동계, 호남, 영남, 진보, 보수 등이 크게 뭉쳐서 선진화와 통일의 시대를 활짝 열자는 게 국민의 기대”라며 영입 폭을 친이계뿐 아니라 민주당의 호남계 등으로 넓히겠다는 의지도 덧붙였다.

자유선진당과 합당 문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말했다. 박 대표는 “선진당 심대평 대표와 기득권 양당 구조의 폐해에 대해 공감하고 있고, 그런 공감대 위에서 여러 형태의 모색을 하고 있다”며 “몇 분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협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 중임을 강조했다.

세종시 이전과 관련한 자유선진당과 국민생각의 입장 차이에 대해서도 “옳은 정책은 아니었지만 국회 등의 논의 과정을 통해 얘기했기 때문에 또 얘기하는 것은 국론분열”이라며 “나라, 충청도를 생각하는 데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생각은 이날 전여옥 의원을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지난 9일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국민생각에 입당한 전 의원은 “민주통합당이나 새누리당이나 진정한 경제는 모르고 퍼주기만 한다. 열심히 땀 흘려 일하고 세금 내는 분들에게 보답하는 정당이 되도록 대변인으로서 신나게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국민생각은 대안정당을 추구하고 있는 민생경제연대의 합류도 선언했다.

<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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