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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FRS도입 영향…은행지주사 BIS비율 하락
일부 자본항목 부채로 분류

작년 자기자본비율 13.26%


새로 도입된 국제회계기준(K-IFRS) 탓에 국내 은행지주회사의 건전성 지표가 다소 악화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 은행지주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연결 자기자본비율은 13.26%로, 전년 말보다 0.26%포인트 떨어졌다고 12일 밝혔다.

금융회사의 건전성 지표인 BIS 비율이 하락하면 그만큼 건전성이 나빠졌다는 얘기다.

금감원 관계자는 “K-IFRS 도입에 따라 은행을 포함해 지주사 전체 자회사를 합산한 결과 위험가중자산이 늘고 일부 자본항목이 부채로 분류돼 BIS 비율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K-IFRS 도입 효과를 제거하면 BIS 비율은 1년 전보다 0.1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통주, 신종자본증권 등 우량한 자본만 추린 기본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10.37%로, 전년 말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K-IFRS 도입 효과를 빼면 0.55%포인트 상승했다.

K-IFRS 도입으로 SC지주의 BIS 비율이 1.62%포인트 올라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하나금융 0.84%포인트, KB금융 0.01%포인트 등으로 각각 상승했다.

반면 산은지주는 위험자산이 늘고 사모펀드(PEF) 출자 지분이 부채로 분류되면서 BIS 비율 하락폭(1.67%포인트)이 가장 컸다. 신한금융과 한국씨티그룹 등도 1%포인트 넘게 낮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과 바젤Ⅲ 도입에 대비해 은행지주사의 자본적정성 관리를 보다 강화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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