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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생 67%, 학교부적응은 ‘개인의 문제’
- 남자보다 여자가 친구 사귀기 적극적



- 등교하기 싫은 이유 1위는 학교폭력 아닌 ‘공부’





초등학생 67%가 새 학기 학교생활 부적응은 ‘개인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부’는 새 학기 아이들이 가장 걱정하는 문제이자 등교하기 싫은 이유 1위에 등극했다.



이외에도 최근 학교폭력의 이슈를 반영한 듯 친구를 사귈 때 49.9%가 불량한 친구를 사귈까봐 걱정했고, 미혼 남ㆍ녀가 배우자 고르듯 친구의 자질에서도 ‘성격’을 가장 중시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www.childfund.or.krㆍ회장 이제훈)은 지난 2월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 학생 467명을 대상으로 새 학기를 준비하는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 봤다.



‘새 학기를 맞아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 하는가’라는 질문에 67.1%(310명)는 개인의 문제, 즉 성격ㆍ공부ㆍ외모 등의 문제라고 꼽았다. 특히 학년이 높을수록 이를 개인의 문제로 보는 시각이 더 늘어났다(4학년 15.3%ㆍ70명/ 6학년 29.0%ㆍ133명)



솔직하게 친구가 되고 싶다며 다가가는 비율은 여자 아동들이 13.9%(64명)로 남자 아동들 (6.5%ㆍ30명)보다 더 높게 나와 여자 아이들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가장 걱정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48.3%(223명)가 공부 및 성적 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으며, 25.8%(119명)는 친구를 사귀는 문제라고 응답해 2위를 차지했다. 본 문항과 관련해서는 학년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아이들이 공부와 친구 사귀는 문제가 가장 걱정 된다고 꼽았다.



‘새 학기 등교하기 싫었던 적이 있다면 무엇 때문인가’라는 질문에 공부와 숙제라는 답이 43.2%(199명)로 가장 많았으며, 또 다른 답변으로는 친구 문제가 있었다. 특히, 이 친구 문제에 있어서는 남자 학생들(4.6%ㆍ21명) 보다 여자 학생들(9.8%ㆍ45명)의 비율이 더 높았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데 있어 응답자 중 대다수인 79.5%(368명)가 성격을 보며, 친구를 사귈 때 가장 걱정되는 것은 불량한 친구를 사귀는 것 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49.9%ㆍ231명). 일부 (7.6%ㆍ35명)는 친구를 사귈 때 가정환경 등 자신의 약점을 이야기 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또 새로운 친구들과 가장 많이 이야기 하는 주제로 36.7%(168명)가 연예인이나 TV 프로그램 이야기라고 꼽았고, 특히 이중 여자 학생들이 21.8%(100명)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여자 학생들이 연예인이나 TV프로그램 등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반면 남자 학생들은 게임, 좋아하는 운동 등을 주로 이야기 소재로 삼았다.



‘나쁜 친구 즉 불량한 친구를 알아보는 나름 각자의 비법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35.2%(164명)가 직감으로 알아 볼 수 있다고 가장 많이 답했으며, 학년이 높을수록 이 비율은 더 증가 했다(4학년 9.9%ㆍ46명/ 6학년 12.9%ㆍ60명).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학교 폭력이 사회 이슈가 되면서 아이들은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었다. 특히 새 학기가 시작되면 학부모들도 걱정이 많아지지만, 무엇보다 새 학기에는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그 어느 때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긴장을 많이 한다. 가정에서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세심하게 배려해주고, 주변의 상황을 살펴서 아이들과 자주 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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