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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지진 후 7천번 지진…곧 강진 가능성 경고
지난해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이후 발생한 여진이 7000여 차례를 넘어서는 등 지진활동이 이어지면서 지금 당장이라도 강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일본기상청에 따르면 아오모리(青森)현에서 치바(千葉)현 보소(房総)반도 해역에 이르는 태평양 연안 남북 약 600Km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일어난 진도 1이상 여진은 지난 7일 현재 7224 차례에 달한다고 일본 언론이 9일 보도했다.

지난해 3월11일 일본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리히터 지진계 7 규모의 동일본 대지진 이후 진도 6 이상 97회, 5이상 599회 관측됐으며 진도 4 이상 여진도 231회 차례나 일어났다. 일본기상청 통계에서 진도 7규모 이상은 제외된 것으로 하루평균 20차례 여진이 발생한 셈이다.

도쿄(東京)대 지진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 문부과학성 프로젝트팀은 “앞으로 30년 이내 리히터 지진계 7도 규모의 수도직하형 지진발생 확률이 70%”라고 예측했지만 “확률이라는 것은 지금 당장 발생할 가능성도 높은데다 어느 지역에서나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프로젝트팀은 이어 “극단적 예측한다면 도쿄직하형 지진이기 때문에 야에스(八重洲)나 마루노우치, 신주쿠(新宿)의 바로 밑에서 발생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밝혀 오는 11일 동일본 대지진 발생 1주년을 앞두고 일본 주민들 사이에 강진발생에 대한 공포심과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중앙방재회의는 일본 수도권인 에도가와(戸川)나 코토(江東)구 등을 진원지로 하는 진도 7.3 규모의 도쿄만 북부지진이 일어날 경우 1만1000명의 사망자와 함께 도쿄, 사이타마(埼玉), 치바, 가나카와(神奈川) 등 4개 지역에서 일본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25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85만채에 달하는 건물붕괴로 112조엔(약 1530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경제피해가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 기상청은 리히터 지진계 7 이상 여진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발생지점에 따라서는 최대 진도 5미만의 흔들림이나 해일도 우려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한 경계감을 타냈다.문부과학성 프로젝트팀도예측할 수 없는 최악의 사태를 맞는 대책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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