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의 주요 상권 3곳 중 가장 먼저 분양시장을 달궜던 신대역 상권의 상가들이 예상보다 높은 분양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수익형 부동산 전문 분석기관 에프알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신대역 주변에는 18개의 일반상업용지, 13개의 근린생활용지, 1개의 주차장용지가 있는데, 현재 이 중 11개의 근린상가 및 주상복합상가가 분양중이다.
신대역 출구가 들어설 것으로 보이는 ‘동수원로’ 대로변의 초역세권 상가들과 ‘신대역사거리’로 불리는 북쪽 사거리 코너 부근의 상가들이 1층 점포를 대부분 분양 완료하였고 상층부 역시 상당 부분 분양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개별 상가마다 분양률에 차이가 있지만대부분이 1층은 70% 이상, 상층부도 30% 이상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대역은 2016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구간에서 광교신도시를 관통하는 3개의 역 중 하나이다. 따라서 이 곳 상가들은 역세권에 자리잡고 있다는 장점과 배후 아파트 단지의 거주민이 이용하는 독립된 항아리 상권이라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신대역 주변 상가들의 공사 진행률은 80~90% 수준으로 대부분 준공이 임박해 있다. 이에 따라 광교신도시의 또 다른 상권인 경기도청(에듀타운)이나 경기대역보다 약 1년 정도 빠른 사업 속도를 보이고 있고 활성화 역시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신대역 상가가 이처럼 분양에 있어 호조를 보이는 가장 큰 요인은, 분양가 수준이 높지 않아 가격 저항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곳 상가들의 1층 분양가는 평당 3000만원에서 3500만원 수준이고 약국이나 코너점포도 4000만원을 넘지 않는다. 이는 광교의 경우 개발 당시부터 생활대책용지 공급(일반상업용지 35필지,근린생활용지 33필지)이 많았기 때문에 3.3㎡당 1000만원대에 저렴하게 공급된 부지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자영 기자 @nointerest0 / nointeres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