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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내 라이벌은 손수조 말고 이 여성”
4.11 총선에서 손수조(27) 새누리당 후보와의 대결로 주목받고 있는 문재인(59)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자신의 최대 라이벌은 아내라고 말했다.

문 고문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궁금타파’라는 제목으로 85문 85답을 공개했다.

85문 85답에서 문 고문은 ‘나의 라이벌은?’ 이라는 질문에 “인생의 최대의 라이벌은 아내가 아닌지 모르겠네요. 이유는 결혼한 사람들은 대개 공감하지 않을까싶은데, 말하자면 나의 또 다른 욕망, 나의 또 다른 선택가능성을 표상하는 존재가 아내라고 할 수 있지요.”라고 답했다.

그러나 ‘가장 고마운 사람’을 묻는 질문에는 “어머니겠지요. 다음이 아내이겠는데, 그래도 아내에게는 내가 준 것도 있을 테지만 어머니는 내가 받기만 했으니까요.”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또 문 고문은 ”처음 결혼하기로 했을 때는 가난한 백수여서 결혼 후의 생활방도가 걱정이었는데, 그러는 사이에 사법시험에 합격해 없는 돈으로 어디서 셋방을 구할지만 걱정이었을 뿐 다른 고민은 없었습니다”라면서 결혼 초 고민도 털어놨다.

문 고문이 인생 최대 라이벌로 꼽은 아내의 모습은 문 고문 선거캠프 트위터에서도 등장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문 고문의 선거 캠프인 ‘문이 열린 캠프’는 지난 달 22일 트위터에서 아내를 흐믓하게 바라보고 있는 문 고문의 결혼식 사진을 올렸다. 



경희대 72학번인 문 고문은 같은 학교 2년 후배인 그의 부인과 7년여의 열애 끝에 1981년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문 고문은 85문 85답에서 사랑과 연애에 관한 자신의 의견도 솔직히 밝혔다.

‘사랑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문 고문은 “사랑이란 그냥 샘솟는 것이 아니라 지켜가는 것 아닐까요.”라고 정의내렸고,  ‘결혼 상대자의 나이차는 몇 살 정도가 좋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서로 사랑하고 존중할 수만 있다면 나이차는 아무 상관이 없지 않을까요.”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 문 고문은 ‘꼴불견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란 질문에 “ 권력이나 이익을 탐해서 지조나 양심을 판 사람이 한술 더 떠서 영합하거나 더 악질노릇을 하는 것”라고 답했다.

〈육성연 기자〉sora@heraldcorp.com

사진=문재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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