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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혁세 "금융사 과도한 배당 자제 유도"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9일 “금융회사의 과도한 배당을 자제하도록 유도하고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대상 연례 업무설명회(FSS SPEAKS)에서 “금융회사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 금융회사가 리스크(위험)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지도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외국계 금융기관의 특수성을 고려한 감독 및 검사 업무를 시행할 것”이라면서 “외국은행 국내지점(외은지점)은 지점별 특성을 감안해 대형 투자은행(IB)에 검사 역량을 집중하고 우량ㆍ소규모 지점은 검사 주기를 차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은행의 재정건정성 규제를 강화한 ‘바젤Ⅲ’는 외은지점의 특수성을 고려해 도입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원장은 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세와 관련, “가계부채 증가 속도는 경제성장률 범위 내로 조절해 나가되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상호금융, 보험사 등 2금융권 가계대출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소비자보호 방안에 대해선 “각종 꺾기, 펀드 불완전 판매, 불합리한 대출ㆍ수수료 관행에 대해 현장검사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카드 가맹점 수수료 문제는 외부 연구영역과 공청회 등의 의견 수렴을 통해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4회를 맞는 FSS SPEAKS는 외국계 금융회사를 초청해 금감원의 감독ㆍ검사 방향을 설명하는 연례행사로, 외국계 금융기관, 국제신용평가사, 외신기자 등 320여명이 참석했다.

<최진성 기자/@gowithchoi>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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