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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종석 "책임 보좌관에게 떠넘기지 않겠다"…총선후보·사무총장 전격 사퇴
민주통합당 공천 과정에서 사퇴 압박을 받아온 임종석 사무총장이 사무총장직 사퇴와 19대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임 총장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통합당의 사무총장으로서, 서울 성동구의 총선후보로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며 사무총장과 총선 후보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야권연대가 성사된 이후에 당에 남는 부담까지 책임지고 싶었지만 세상 일이라는 게 늘 마음같지는 않은 것 같다”며 “나 임종석은 내가 책임져야 할 일을 보좌관에게 떠넘기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한명숙 대표에게 “한결같은 마음으로 저를 믿어주어 감사하다”며 “존경하는 국민여러분께 민주통합당이 좀 부족하더라고 조금씩 힘을 보태주셔서 역사가 순방향으로 흘러가도록 도와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학생운동가출신으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3기 의장을 지낸 임 총장은 지난 2000년 김대중 정부때 정계에 입문,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나 지난 18대에서 낙선했다. 19대 국회에서 화려한 부활을 꿈꾸던 임 총장은 결국 비리혐의에 걸려 좌초하고 말았다.

임 총장은 보좌관이 삼화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 자금 1억원을 받아 사무실 운영경비로 쓴 것에 대한 공동정범으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를 받았다. 민주당의 서울 성동을에 단수 공천이 된 이후에 사퇴 압박을 받아 왔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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