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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군비, 현대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추월
아시아의 올해 국방비가 현대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유럽연합(EU)은 경제위기로 국방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반면 중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과 벌이는 패권 다툼으로 국방 분야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는 데 따른 영향이다.

IISS는 이날 발간한 연례보고서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유럽과 아시아의 국방비 지출 수준에 변화가 있다”며 “아시아의 국방비가 올해 유럽을 넘어설 것 같다”고 했다.

호주와 뉴질랜드를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은 지난해 국방분야에 2620억달러를 썼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소속 16개국은 2700억달러에 조금 못미치는 돈을 투입했다. IISS는 이런 상황이 올해 역전될 걸로 본 것이다.

아시아 쪽 국방비 증가엔 중국의 역할이 크다. 중국은 역내 국방비 총액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급속한 경제 성장과 아시아 지역의 전략적 불확실성을 반영해 군비를 늘리고 있다고 IISS는 지적했다.

무엇보다 미국이 최근 아시아를 최우선 순위에 놓는다고 밝히자 중국은 무기개발 및 최신 군사장비 구입에 막대한 돈을 쏟아 붓고 있다.

미국의 지난해 국방비는 6930억 달러로 아시아와 유럽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홍성원 기자@sw927>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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