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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타닉 침몰, 달 때문이다” 美 텍사스 주립대 연구팀
1912년 1월 호화여객선 타이타닉호가 침몰한 데 또 다른 원인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의 연구팀은 5일(현지시간) “타이타닉호 침몰 3개월 전 태양과 지구, 달이 한 줄로 늘어서는 천체 현상이 발생해 파도가 기록적으로 높아졌고 이에 평소보다 빙산이 멀리 떠내려가 타이타닉호와 충돌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이어 “태양과 달이 일렬로 늘어서면 서로 끌어당기는 힘이 강해져 조수 간만의 차가 생기고 이를 ‘한사리 현상’이라 부른다”고 설명했다.

물리학자인 도널드 올슨 텍사스 주립대 천문학 교수는 “달과 지구가 1400년 만에 가장 가까워졌고 이에 지구 해수면의 높낮이 차를 일으키는 힘이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영화 '타이타닉'에 나오는 타이타닉호

연구진에 따르면 실제 타이타닉호 침몰 무렵 달과 지구는 1400년만에 가장 가까워졌고, 태양과 지구도 하루 전날 가장 가깝게 놓여 있었다. 이에 해수면이 높아져 보통 때라면 얕은 바다에 묶여 움직이지 못했을 그린란드(북동부 대서양과 북극해 사이 섬)의 빙하 중 상당 부분이 해류를 타고 남하해 타이타닉의 항로로 떠내려온 것.

올슨 교수는 “타이타닉호가 빙산지대에 들어설 때 최고 속도로 운항, 빙산을 피하는 데 실패했다는 점이 침몰의 가장 큰 이유겠지만 타이타닉의 항로에 왜 그처럼 많은 빙산이 있었는지는 달과 관련지어 설명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혜림 인턴기자〉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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