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이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6일까지 미혼남녀 552명(남성 264명, 여성 288명)을 대상으로 ‘화이트데이 경험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질문 가운데 화이트데이에 적당한 선물 비용에 관한 항목에서 20~30대 미혼남녀 절반 이상이 5~10만원대의 선물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질문에 대한 결과를 살펴보면 남성 응답자의 61%, 여성 응답자의 49.7%가 5만원에서 10만원 사이의 선물이 적당하다고 답해 남녀모두 과반수 이상이 5만원에서 10만원 사이에 선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만원에서 5만원이 적당하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여성은 26%인데 반해 남성은 9.1%에 불과해 남성보다 여성이 더 합리적인 가격의 선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 10만원 이상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남성은 18.9%였지만, 여성은 11.5%에 그쳐 남성이 여성에 비해 고가의 선물을 주고 싶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닥스클럽 상담팀의 김미영 팀장은 “여성의 경우 비싼 선물을 선호한다고 오해하지만 결과에서 나타나듯 오히려 여성이 부담스럽지 않은 선물을 받길 원한다”고 설명하며 “무작정 고가의 선물 하기 보다는 적당한 수준의 선물로 마음을 표현해 사랑을 키워가는 계기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