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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구 “폭스바겐 추월? 두고봐야 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거듭 고객 만족을 강조하고 나섰다. 경기 침체로 자동차 산업이 정체된 위기 상황일 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고객들이 원하는 수준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6일(현지시간) 오후 스위스 제네바에서 현지 딜러들과 만찬을 가진 뒤 “최근 차가 많이 좋아졌다는 내용이 많았다. (현대ㆍ기아차는) 소비자가 원하는대로 맞추고, 판매는 딜러에게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조만간 폭스바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아직 장담 못한다. 두고 봐야한다. 고객과 소비자에 모든 것을 맞춰서 열심히 해야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정 회장이 고객 만족을 강조한 것은 오래전부터 추구해온 품질 경영의 일환이다. 화려한 마케팅과 홍보도 중요하지만 불황일 수록 소비자의 감성과 취향을 반영한 자동차, 고장이 적어 유지 비용이 적게 드는 차량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앞서 정 회장이 유럽지역 사업현황 회의를 주재하며 유럽지역 생산ㆍ판매ㆍ마케팅 전략을 집중적으로 점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자리에서도 그는 “생산에서부터 판매ㆍ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 걸쳐 창의적인 사고로 위기에 적극 대응하라”면서 “특히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고객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유럽에서 도출한 해법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위기 극복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대연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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